‘저니맨’ 석현준(27·랭스)이 ‘2기 벤투호’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국내 평가전에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190㎝ 장신 공격수 석현준이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석현준은 올 시즌 이적한 프랑스 리그앙 랭스까지 11개 팀을 옮겨 다녔다. 2018러시아월드컵 때도 조커 카드로 발탁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전북)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2016년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A매치 기록은 11경기 4골.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감바 오사카)와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 선발에 대해 “대표팀 경험이 있어 팀을 잘 알고 있고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뛰어 우리 팀 전술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항 미드필더 이진현, 경남 수비수 박지수는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는 중앙수비수로서 우리가 원하는 성격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술도 좋았다”며 “이진현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과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술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달 1기 명단과 비교해 윤석영(서울)·주세종(아산)·윤영선(성남)과 부상당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빠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축구 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GK(3명):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9명):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7명):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FW(6명):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스타드드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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