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김포공항 등에서 일본 나리타·하네다·오사카·나고야 등을 오가는 항공편 상당수가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특히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면서 이 노선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김포∼오사카 12편, 인천∼나고야 2편, 인천∼나리타 1편 등 총 15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 역시 도쿄·오사카 비행편 상당수가 태풍 영향으로 대부분 지연되거나 결항했다고 밝혔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도 많은 항공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항공기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진행 방향과 속도 등에 따라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초강력 태풍 ‘짜미’가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고치시 해안에서는 돌풍이 발생해 주택의 지붕 기와의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비닐하우스의 기둥이 뽑혀 무너지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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