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블루스 기타리스트 오티스 러시가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2003년 겪은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러시는 1950∼196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정통 블루스를 기반으로 시카고에서 발전한 ‘시카고 블루스’의 명연주자로 꼽혔다.
그는 1956년 발표한 데뷔 싱글앨범 ‘아이 캔트 큇 유 베이비(I Can’t Quit You Baby)‘가 빌보드 R&B 차트 6위에 오르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3년 만에 8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왼손잡이인데도 오른손용 기타를 뒤집어서 사용하는 특이한 연주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러시는 1984년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199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애니 플레이스 아임 고잉(Any Place I’m Going)’으로 ‘최우수 전통 블루스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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