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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일본 내셔널타이틀도 삼켰다

JLPGA 일본 여자오픈 최종

흔들림 없는 연속 버디로 마무리

'日 신성' 하타오카 3연패 저지

中美加 이어 4개국 타이틀 석권

30일 일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라인 살피는 유소연. /사진=일본골프협회 홈페이지




유소연(28·메디힐)이 일본 여자골프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일본 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을 제패했다. 일본 신성 하타오카 나사(20)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한 그는 ‘내셔널타이틀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의 지바CC(파72·6,677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그는 하타오카(12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해 세계랭킹 1위(현재 4위)에도 올랐던 강자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쌓았고 유럽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다. 특히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한국 여자오픈 우승은 아직 없지만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중국 여자오픈(2009년), 그리고 US 여자오픈(2011년), 캐나다 여자오픈(2014년)을 제패한데 이어 일본 무대 생애 첫 우승을 일본 여자오픈 트로피로 장식했다. 4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수집한 것이다.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는 누구나 욕심을 내고 코스 세팅이 까다로워 우승이 쉽지 않다.

나흘 내내 선두권을 고수한 유소연은 우승상금 2,800만엔(약 2억7,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48년 만의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하타오카의 추격을 뿌리친 짜릿한 우승이었다. 하타오카는 일본 투어 데뷔에 앞서 미국 LPGA 무대에 직행한 일본의 신흥 강호다. 세계랭킹 17위인 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랭킹에선 6위(유소연은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일본 여자오픈과는 201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하고 지난해 40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3라운드에서 키쿠치 에리카(일본)와 공동 선두에 오른 유소연은 최종라운드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는 사이 2타 차 4위였던 하타오카가 1, 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하타오카의 기세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유소연은 흔들림이 없었다. 6번홀(파4) 첫 버디로 다시 앞선 그는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파4)과 12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여 4타 차의 여유를 누렸다. 하타오카가 18번홀(파5)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유소연은 마지막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일본 여자오픈을 제패한 6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최근에는 2015년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윤채영(31·한화큐셀)이 이날 2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앞서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에서 우승, JLPGA 투어 메이저 3연승을 노린 신지애(30)는 이븐파 공동 23위로 마감했다. 신지애는 시즌상금 1억2,566만엔으로 이번 대회 컷통과에 실패한 1위 안선주(1억2,595만엔)를 약 29만엔 차이로 추격했다.

한편 유소연은 오는 4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국가 대항전 LPGA 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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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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