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했지만 시즌 첫 골 사냥은 다시 미뤄졌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의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께 무사 시소코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해리 케인이 선 가운데 루카스 모라와 양쪽 날개로 배치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각종 대회 6경기에서 골 침묵이 이어졌다.
2골을 넣은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 팀 허더즈필드를 2대0으로 제압한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4위(승점 15)로 올라섰다.
케인은 전반 25분 키런 트리피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선제 골의 주인공 케인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대니 로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이 과정에 손흥민이 기여했다. 손흥민이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하는 로즈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당황한 상대 수비에 로즈가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엔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조제 모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의 갈등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에 그친 맨유는 10위(3승1무3패)까지 떨어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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