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민갑룡)은 성폭력범죄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막고 피해자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성폭력 피해자 표준조사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선 성폭력수사관과 정신의학 전문의, 심리학자 등 17명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된 표준조사모델은 기억이 불완전하거나 태도가 소극적인 피해자와 먼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개방형 질문을 주로 던져 기억을 끌어내는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술을 확보할 여러 기법을 제시했다.
경찰은 12월까지 전국 8개 경찰서에서 표준조사모델을 시범운용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초 최종안을 마련, 전국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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