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현지시간) 북한과 협상하는 미국의 긍정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왕 국무위원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길 장려한다”며 “진정으로 북한과 타협하기 위해 미국이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반응(대응)을 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비핵화와 평화메커니즘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두 바퀴(비핵화와 평화메커니즘)가 함께 굴러갈 때만 한반도 이슈는 진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의 이번 발언은 종전선언과 제재완화 등 북한의 요구에 미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위원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주재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도 “안보리가 적절한 시기에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조치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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