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경찰과 소방이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조종묵 청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28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두 기관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올해 4월 조 청장의 경찰청 방문에 이은 경찰청장의 소방청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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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우선 112와 119 신고를 처리할 때 국민 안전을 위해 상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서 공동대응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소방·구급대원 출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 행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고, 소방은 경찰이 사건을 처리할 때 피해자를 구호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찰은 대형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구조활동과 화재 진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진입로 확보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은 화재조사 때 범죄 관련성을 인지할 경우 경찰서장에게 조사 결과를 통보하는 등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경찰·소방 간 협업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돼 양측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조 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두 기관이 노력할 때 국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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