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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우리가 꿈꾸는 나라] 故 노회찬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노회찬 지음, 창비 펴냄





고(故) 노회찬 의원은 진보 진영의 대들보이자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국민의 마음을 뻥 뚫리게 해준 스타 정치인이었다. 지난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노 의원의 빈소에 길게 늘어선 조문객들은 그가 일평생 부르짖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눈물 어린 격려를 보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올해 2월 창비가 주최한 ‘지혜의 시대’ 시리즈에 참여한 노 의원의 강연을 묶은 책이다. 노 의원은 살아생전 대중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사회는 촛불혁명 이후의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불평등과 불공정, 전쟁의 위협을 대한민국이 서둘러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사회적 분배 강화와 경제민주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한편 보수·진보 진영이 손을 맞잡고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때만이 한반도에 밝은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단언한다. 노 의원의 생생한 육성이 들리는 듯한 강연록 외에 유시민 작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도 함께 실렸다. 1만2,000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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