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27일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막식 공동 입장에는 남측 200여명, 북측 20여명이 참여한다. 국가 명칭은 KOREA(COR), 단가는 아리랑으로 모두 아시안게임과 같다. 단일팀은 탁구 남자 단체전과 수영 남자 혼계영 종목에 출전한다. 남북 선수단은 홍보관인 코리아하우스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남북이 장애인 국제종합대회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2018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하기로 했지만 협의 막판에 한반도기 독도 포함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동 입장이 무산됐다. 남북 장애인 선수들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 국가장애인체육훈련원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6~1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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