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매직’이 리버풀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첼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는 1대1이던 후반 40분 결승골을 꽂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2명을 달고 드리블하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려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 곧바로 이어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망을 출렁였다. 2대1 첼시의 역전승.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리그 선두 리버풀은 리그 6전 전승 등 시즌 7전 전승을 달리다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아자르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으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 2위에 올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불이 붙었으나 첼시에 잔류했고 올 시즌 리그 6경기 5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생애 최고 시즌을 만들 태세다. 아자르는 “주말 리버풀과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 한 번 더 리버풀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 빅게임이었지만 오는 30일에 치를 경기는 더 빅게임이다. 첼시와 리버풀은 이번에는 EPL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첼시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로 옮겨서 치른다. 첼시는 5승1무(승점 16) 3위에서 선두 리버풀을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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