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찰스 K 가오(사진)가 지난 23일 홍콩에서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중국 태생으로 미국과 영국 시민권자인 가오 박사는 지난 2004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광섬유 내 빛의 전달 과정을 규명해 초고속 인터넷 등 현대 통신기술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다른 미국 과학자 2명과 함께 2009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33년 11월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의 스탠더드텔레콤연구소에서 광섬유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으며 홍콩대 부총장과 기술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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