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4년간 2배 이상 급증

김성원 의원 ‘5년간 증권회사별 여신 현황’ 분석

상위 30개 증권사 신용공여 금액 2014년말 이후 118.2% 증가

“금융서비스 질 개선 등한시, 이자수익에 몰두”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의 신용 공여 잔액이 최근 4년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서비스 경쟁은 뒤로 한 채 이자 수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증권회사별 여신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의 신용 공여 잔액은 30조 5,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 13조 9,987억 원에서 118.2% 증가한 수치다. 불과 4년이 안 되는 기간에 증권회사들의 주식투자자 상대 이자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자 수익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6월 말 기준 신용 공여 잔액이 가장 큰 회사는 미래에셋대우(4조 8,797억 원)였으며, 삼성증권(3조 1,202억 원), KB증권(3조 536억 원), NH투자증권(2조 9,508억 원), 한국투자증권(2조 5,302억 원)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신용 공여 이자수익은 주식을 사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권사의 합법적인 주요 수입원”이라면서도 “증권사들이 금융서비스의 질 개선은 등한시한 채 이자 수익에 몰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나친 신용 공여 증가가 중산층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