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가 2003년 이후 최고치인 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달러는 21일 전일보다 0.6% 오른 달러당 7.7930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환율이 급등하면서 신흥국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 트린 로얄뱅크 홍콩법인 환율전략부문장은 “21일의 환율 변동은 단기적”이라며 “홍콩의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따라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달러 가치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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