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주목받았다.
MLB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큰 효과를 가져온 선수 9명’을 꼽았다. 이적이나 계약 때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소개했는데 최지만을 다섯 번째로 언급했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라며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6월 밀워키 브루어스에 브래드 밀러를 내주고 받은 최지만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20일까지 타율 0.267(180타수 48안타), 10홈런, 32타점을 올렸다. 이적 전 밀워키에서는 12경기만 뛰고 3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6월11일 탬파베이로 옮기면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탬파베이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된 최지만은 45경기에 나서 타율 0.273(150타수 41안타), 8홈런, 27타점을 올리며 신뢰를 받고 있다. 밀워키가 최지만 대신 영입한 밀러는 타율 0.230, 2홈런, 8타점으로 부진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니발 산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가성비’가 높은 대표적인 선수로 꼽혔다.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시즌을 시작한 산체스는 22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 중이다. 18개월 전 오클랜드에서 방출당한 먼시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올해는 33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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