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되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에 배우 정유미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2년생 김지영’이 무려 22단계를 뛰어올라 10위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작품이 영화화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글까지 올라오는 등 페니미즘 논쟁이 다시 한번 불붙으면서 20대 여성 독자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이 책을 구매한 비중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9.4%, 남성이 20.6%를 각각 자치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의 ‘초격차’는 남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11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다. 책은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내고, 삼성전자 회장의 자리에 오른 인물의 조직 경영 전략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주에도 에세이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신영준의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지’, 신가영의 ‘그리 대단치도 않은 것들을 사랑하려’ 등 스스로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쓴 성장 에세이가 출간 즉시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도 종합 47위에 진입하며 캐릭터에세이 인기를 이어 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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