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퇴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퇴장을 당했다.
자칫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고 억울한 표정을 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 154경기 출전한 호날두가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억울할 수도 있는 퇴장이었다. 전반 29분 유벤투스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가던 호날두는 발렌시아의 헤이손 무리요와 뒤엉켜 넘어졌다.
무리요를 향해 호날두는 항의하듯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만지고 지나갔다.
관련기사
이 광경을 지켜본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주심은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는 이번 퇴장으로 다음달 3일 예정된 BSC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출전정지가 1경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친정팀 맨유와의 경기에도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에 AP통신은 “UEFA 규정에 따르면 퇴장을 당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하지만 UEFA 상벌위원회가 호날두의 반칙이 ‘심각한 도발행위’로 판단한다면 출전정지 징계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징계가 늘어나게 되면 내달 24일 예정된 맨유와 조별리그 3차전도 출전할 수 없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