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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남북정상 모든 일정이 역사를 바꾸고 있어"

"이번에도 현실이 상상을 앞서"

"비판 또는 비관만 해서는 안돼"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은 물론 (두 정상이) 함께 하는 모든 일정이 조국 분단 이후 모든 역사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총리는 “어제(19일)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고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주민 15만명 앞에서 옥외 연설을 했다”며 “분단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총리는 “오늘은 두 분이 함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오른다”며 “이것 또한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 이제 우리의 상상을 넓힐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현실대로 냉철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많은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해 가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 절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침도 가했다. 이 총리는 “우리 사회의 일각에는 모든 것을 비판 또는 비관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헬렌켈러가 말했듯이 비관론자는 별의 비밀을 발견하지도, 미지의 섬으로 항해하지도, 인간 정신의 새로운 낙원을 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온 추석 준비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내일(21일) 밤 12시가 되면 메르스 상황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된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메르스 불안에서 벗어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 총리는 “추석 연휴에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은 많다”며 “국민이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지내시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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