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27분께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두 번째 검찰 소환인데 회장직에서 물러날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고 답했다. ‘심경은 어떤가’, ‘국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지난 6월 ‘물벼락 갑질’ 이후 조 회장이 수사기관과 법원 포토라인에 출석하는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기존에 조사한 범죄 혐의 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추가 고발한 사건과 새롭게 포착된 횡령 혐의를 집중 추구할 방침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