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 ‘협상’과 ‘명당’ ‘안시성’이 일제히 개봉,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협상’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흥행퀸’ 손예진과 흡입력 강한 매력으로 흥행 파워까지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현빈의 만남으로 화제인 영화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다. 현빈이 분한 ‘민태구’는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이다. 현빈의 생애 첫 악역 도전이다. 손예진은 영화 속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역을 맡았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관상’과 ‘궁합’의 뒤를 잇는 역학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이다.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의 만남은 물론 왕권을 뒤흔드는 세도가 장동 김씨 일가와 맞서는 과정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승우는 세도가에 맞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지성은 몰락한 왕족으로 겉으로는 권력에 욕심이 없는 듯하지만 내면은 야욕과 광기를 가지고 있는 ‘흥선’ 역을 연기했다.
조인성이 주연으로 나선 ‘안시성’은 제작비만 220억 원이 든 대작.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스크린 안에 담아냈다.
조인성이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박성웅이 중국 대륙을 제패한 권력자이자 고구려를 침공한 당태종 ‘이세민’ 역으로 나선다. 배성우가 안시성 부관 추수지를, 엄태구가 기마대장 파소 역을 맡았다. 이외에 배우 김설현, 오대환, 박병은, 박성웅, 정은채, 성동일, 장광 등이 출연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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