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도박 용의자 3명이 다쳤다.
19일 전남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2분께 보성군 한 리조트에서 도박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강력팀 형사와 타격대, 파출소 경찰관 등 20여 명을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용의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달아난 상태였다. 60대 남성과 여성, 40대 여성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3∼4m 언덕에 지어진 리조트 객실에서 경찰을 피해 뛰어 내리다 다리와 갈비뼈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중 2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화투를 이용한 도박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붙잡힌 부상자와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을 조회해 15명의 신원을 확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도박 용의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인 점으로 미뤄 전문 도박꾼으로 보고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 등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