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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도 도망치게 하는 풋고추로 면역력 지킨다

자료제공:(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하루에도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우리 몸이 오르내리는 기온에 적응하고자 무리를 하기 시작하고, 건조한 호흡기는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된다. 이렇게 몸이 바이러스에 위협을 받을 수 있을 시기에는 어떤 방법들로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먼저, 온도와 습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필요하다면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 등을 널어둔다. 또 건조한 환경에서 생성되는 먼지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를 공급받기 위하여 환기를 자주 해준다. 이렇게 공간을 가꾸는 것이 선행이 되면 다음으로는 몸을 챙겨야 한다. 실내 환경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처럼 몸속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추교식 회장은 기름에 조리한 꽈리고추를 추천했다. 꽈리고추는 풋고추 품종 중 베타카로틴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는 품종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준다. 즉,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도와주는 것이다. 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과 함께 먹는다면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꽈리고추를 섭취할 때 기름에 감자, 멸치, 또는 땅콩 등과 함께 졸여 먹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섭취한 베타카로틴이 비타민 A로 전환된다면 더 다양한 방면으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다. 비타민 A는 피부 콜라겐 손상을 막아주어 피부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또 야간 시력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꽈리고추만이 아니라 풋고추,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등 풋고추의 네 가지 품종에는 각각 비타민 A가 들어있다. 4가지 품종은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맛으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의 경우 세포 노화를 억제하여 질병발생을 막는 것에 도움을 준다. 하루에 풋고추 5개만 먹어도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매운맛’으로 불리는 캡사이신 성분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어 운동한 것처럼 몸에 열이 오르고 땀이 나게 만든다. 이러한 신진대사 활동은 혈관확장을 유도하여 혈압을 낮춰줄 수 있다. 이렇게 풋고추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가득한 식탁을 차린다면, 환절기에 더 풍성하고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겠다.

어느덧 성큼 찾아온 환절기에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식탁에 풋고추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추교식 회장은 “건강한 풋고추는 과육이 매끈하고 곧습니다. 그 신선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생식으로 된장에 찍어드시고, 매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잘게 썰어 국물에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우리 농업인들이 정성들여 수확한 풋고추로 맛있게 건강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라며 풋고추 예찬론을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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