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9분.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전용기 트랩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내려온 문 대통령은 직접 영접을 나온 김 위원장과 서양의 볼키스를 하듯 고개를 세 차례 교차해가며 반갑게 포옹을 한 뒤 두 손을 마주잡고 악수했다. 4월 27일과 5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1,2차 정상회담을 통해 쌓았던 신뢰 관계를 보여주듯, 두 사람 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전혀 격의가 없어 보였다. 호탕한 웃음과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는 현재 북미간 교착 상황을 극복하고 남북관계의 비약을 이뤄내자는 양 정상의 자신감과 의지가 엿보였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남북 퍼스트레이디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했다. 두 정상 내외가 각각 카운터파트와 얘기한 뒤 김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런 다음 문 대통령이 리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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