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자신의 SNS에 “정말 간절했습니다! 누군가와 앞으로 행복하게 함께할 미래를 꿈꾸고.. 누군가를 떠올리며 부푼 마음으로, 하루.. 하루.. 2년을 살았고! 허구헌날 멍하니 그 사람 생각에 사로잡혀 허공만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꿈을 꾸는 자체만으로 더 없이 만족스러웠고.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었고. 벅차 올랐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범한 실수가 그 사람에게 짐이 되었고! 죄를 지었고 벌을 받았습니다! 버겁고. 앞으로 버텨나갈 재간과 자신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온전히 저에게 집중 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다시 재 출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앞으로 향해 내딛어야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효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A씨에 대해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던 사람이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모든 SNS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더라.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지어내서 말한다. 나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 나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이같은 행동을 지적하는 누리꾼에게 “죄송합니다! 너무 피해를 입혔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여자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인간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연기 내공만 닦겠습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이에 앞서 “차였음. 완전히! 끝이다. 우짜면 좋노?”라는 글을 올려 마치 연인과 헤어진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배효원은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 받았던 게 두 차례인데 다시 재발했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다”며 해당 남성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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