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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엄마’ 기키 기린, 75세 나이로 별세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에서 할머니 역할로 나온 기키 기(樹木希林)이 별세다. 향년 75세.

사진=연합뉴스




16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키 기린은 지난 15일 오전 2시 45분께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교도통신은 그에 대해 ‘개성파 배우’로 활약하며 독특한 조연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어느 가족’에서 할머니 역을 맡은 고인은 일본의 ‘국민 엄마’ 또는 ‘국민 할머니’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인 이 작품에서 고인은 노련함과 풍부한 감성을 통해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고인은 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등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연 여배우상을 받았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에 출연했으며 고레에다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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