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이야기로 우리 민요 아리랑을 재탄생시키는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의 ‘아리랑 만들기’가 추석특집으로 실향민의 아리랑을 다룬다.
이번 추석특집 9월의 ‘아리랑 만들기’에서는 가수 현미와 코미디언 남보원이 실향민의 아리랑을 만들어낸다. 올해 82세인 가수 현미의 고향은 평양이다. 가수 현미와 함께 북에 남긴 가족 이야기, 피난길 여정, 그리고 남쪽에서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야기 등을 함께 나눈다. 국내 원맨쇼의 시조인 코미디언 남보원의 고향 역시 평안남도 순천이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와 힘들었던 내용과 평양 공연을 통해 가족상봉을 했던 순간 등을 성대모사와 소리 모사 등을 통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 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실향민의 아리랑은 박애리가 부른 ‘쑥대머리’의 작곡가 오철이 작사와 작곡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특집 국악방송 실향민의 아리랑 만들기는 지난 4일부터 시작돼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국악방송(서울 99.1MHz, www.gugakfm.co.kr)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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