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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26만2,000원…작년보다 1만6,000원↑

추석을 십여 일 앞둔 14일 조치원 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평균 26만1,984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최근 추석 성수품 36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4인을 기준으로 백화점 32만7,958원, 대형매장 25만4,320원, 대형슈퍼 24만8,365원, 전통시장 21만7,292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26만1,984원으로 지난해 24만5,345원보다 1만6.639원 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대전의 백화점 2곳, 대형유통매장 12곳, 대형슈퍼 10곳, 전통시장 7곳에서 진행됐다. 백화점, 대형슈퍼, 대형마트, 전통시장 모두 지난해 추석보다 차례상 비용이 각각 1.3%, 4.6%, 13.2%,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보다 무려 144.9% 오른 시금치가 가장 컸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시금치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대파는 지난해보다 102.6% 올랐다. 도라지는 40%, 수입산 조기 33.5%, 사과는 24.5%, 국산 밤 19.8%, 식용유 15.7% 의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전소비자교육중앙회는 사과, 배, 대추, 밤 등 역시 고온에 당도가 떨어지면서, 알이 굵은 상등급 상품 확보가 불투명해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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