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필립(57)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글로벌 미술전문매체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미술전문 계간지 ‘아트뉴스’는 최신호에서 ‘세계 200대 컬렉터’를 발표해 전 회장과 부인 최윤정(48)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을 ‘신규 진입자’로 소개하며 주목했다. 이들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리스트에 포함됐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이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부부, 서 회장이 연달아 명단에 들었지만 올해는 제외됐다.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미술관 같은 호텔’을 표방하며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복합형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구사마 야요이, 수보드 굽타, 애니시 커푸어 등의 대작을 선보였다. 1990년부터 매년 선정, 발표된 ‘세계 200대 컬렉터’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투자 거물 스티븐 A 코언 SAC캐피털어드바이저스 회장 등이 선정됐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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