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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인권위원장 난민 단식농성장 방문…"해법 검토"

"인권위에서 열심히 할 것…단식 풀고 건강 지켜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 치안센터에서 단식 농성중인 이집트 출신 난민신청자 3명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이달 초 취임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단식 농성을 벌이는 난민들을 찾았다.

최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 있는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열흘 됐다”며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매우 크다. 한국 사회가 어떻게 난민을 안고 가야 할지, 실질적인 우리의 책무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난민들의 건강 때문”이라며 “이 방법 말고는 사회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단식을 하는 것이겠지만, 인권위에서 열심히 할 테니 이제 단식을 풀고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단식농성 중인 A씨는 “단식은 큰 고통의 비명을 지르기 위해 시작했고, 우리의 투쟁은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발전된 문명국가고, 법치국가인데 대한민국 법무부가 문을 닫은 상태로 훌륭한 나라에 걸맞지 않은 행태를 자행한 것이 유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난민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우리 사회는 지금 배우고 커가는 중으로, 앞으로 한국이 국제적 위상에 맞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최 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찾은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가 난민 문제 또한 포용해야 할 시대적 상황이 도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이곳에 왔다”며 “인권위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법무부에도 공정한 난민 심사와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난민은 A씨를 비롯해 총 세 명으로 A씨는 단식 26일째고, 다른 두 사람은 각각 28일, 15일째 단식 중이다. 이들은 바로 전날까지도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는 등 건강이 많이 악화한 상황이다. 이들을 검진한 의사는 “당장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원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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