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비밀정원’의 인기를 이을 ‘하늘정원’ 콘셉트로 돌아왔다.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벗고 한층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온 오마이걸이 ‘엔딩 요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오마이걸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멤버 미(Remember M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매번 발표하는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 높은 구성을 선보이며 계단식 성장을 기록해 온 오마이걸은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는 등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비밀정원’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불꽃놀이’는 소녀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들을 불꽃놀이에 비유해 행복, 설렘, 애절함,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곡으로, 다이내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비니는 “‘불꽃놀이’ 전체적인 콘셉트는 ‘하늘정원’이다. ‘비밀정원’을 잇는 정원 시리즈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불꽃놀이’처럼 반짝이는 추억들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오마이걸은 자신들만의 소녀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더해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앞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도 그동안 보여줬던 청초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파격적인 변신을 알린 바 있다.
유아는 “그동안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며 “도입부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나온 뒤에 뒤로 갈수록 감성적인 사운드 변화가 있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지호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소녀의 모습을 여러 가지 방향에서 보여드렸다”며 “그중에서 아직 강인한 소녀의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마이걸의 색깔을 녹인 강인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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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클로저(Closer)’의 별자리, ‘윈드 데이(Wind day)’ 속 들판의 바람, ‘비밀정원’의 꽃처럼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가 돋보이는 안무를 선보여왔던 오마이걸은 ‘불꽃놀이’에서도 오마이걸이 데뷔한 달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별자리 춤부터 불꽃놀이 춤 등 신선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유아는 “곡을 받았을 때 곡이 가진 느낌을 중심으로 안무 선생님들과 상의를 한다”며 “‘불꽃놀이’에서는 소녀의 강한 걸크러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DM 사운드의 강력한 포인트와 눈빛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밀정원’의 성공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소녀시대 오지지, 갓세븐, 우주소녀 등 컴백 러시 속에서 오마이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지호는 “선배님들과 활동하면서 우리만의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만의 ‘불꽃놀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며 “모든 무대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엔딩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승희는 “신곡이 ‘불꽃놀이’인 만큼 불꽃 축제에서 우리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1위 달성시 불꽃 축제에 노 개런티로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유아 역시 “멋있는 곡과 멋있는 안무와 함께 9월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마이걸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멤버 미(Remember Me)’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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