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주변 공사장 합동 전수조사를 서울시에 제안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상도유치원 인근 공사장 붕괴사고와 급식 케이크 식중독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최근 빈발하는 것과 관련해 10일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긴급안전점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안전은 교육의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라면서 “서울상도유치원 사고와 식중독, 3년 만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을 느끼는 데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공동점검팀을 꾸려 학교 주변 공사장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서울상도유치원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등에 건축법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도유치원 원생들이 연말까지 다닐 상도초등학교에는 교실을 원생들이 다니기 적합하게 바꾸는 예산을 예비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10일 오전 8시 상도유치원의 일부 원아들은 상도초에 마련된 돌봄교실로 등원했다. 등원은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오전과 오후에 이뤄진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