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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 즉각 사임

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미국 CBS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슬리 문베스가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9일(현지시간) 즉각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요커’는 문베스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여성 6명을 추가로 폭로했다.

모두 실명으로 이름을 밝힌 피해자들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성희롱뿐 아니라 물리적 폭력과 위협을 동반한 성폭력까지 포함됐다.



뉴요커의 보도가 나온 지 수 시간 후 CBS 이사회는 문베스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미투 운동과 성별 임금 격차 해소 관련 단체에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CBS에 몸담은 문베스는 2006년 CE0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이끌어왔고 방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문베스를 대체할 임시 CEO는 조 라니엘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게 됐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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