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이달 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공항을 나선 후 설사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A씨는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을 보였고 병원 측은 A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A씨의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가족, 검역관, 출입국심사관, 리무진 택시 기사, 휠체어 도우미 등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정부는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모두 능동감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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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과거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 명명됐다.
메르스의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간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
메르스의 증상으로는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가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며 그 이외에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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