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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아마추어]영혼 충만한 아마추어가 필요한 시대

■앤디 메리필드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이 책을 오해하지 않으려면 우선 저자가 제목에 새긴 ‘아마추어’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을 끌어오며 아마추어란 ‘일처리의 미숙함’을 뜻하는 부정적 의미가 아닌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에서 유래돼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도시이론가인 저자 앤디 메리필드는 현대 사회는 자칭 ‘전문가’라 불리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는 도발적 분석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뉴욕과 영국에서 전문가들이 자행한 무책임한 도시계획 실패 사례를 제시한다.



엘리트주의와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소수 집단이 세상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저자. 그는 이들에 맞서기 위해 유연한 사고로 무장한 아마추어 집단이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독려한다.

세계 시민을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로 구분하고 선악의 이분법적 구도로 판별하는 흑백의 사고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안전장치로 타파 대상인 프로페셔널을 ‘영혼 없는’ 전문가로 한정했다. 1만7,000원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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