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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양성원, 伊 리스트·쇼팽 첼로곡 음반 발매

첼리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양성원(51·사진)이 이탈리아 리스트와 쇼팽의 덜 알려진 첼로 곡들을 모은 음반을 6일 발표했다. 리스트와 쇼팽은 숱한 피아노 명곡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첼로를 위한 작품은 많지 않다.

양성원이 이번 음반에 담은 작품 대부분은 리스트·쇼팽이 음악가로서 변화를 드러낸 후기 작품들이다. 리스트 작품으로는 ‘잊힌 로망스’ ‘슬픔의 곤돌라’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 ‘엘레지 1·2번’, ‘위안’, ‘사랑의 찬가’ 등이 담겼고 쇼팽 작품 중에서는 말년에 작곡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골랐다. 양성원은 음반 발매를 기념해 오는 11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수록곡 일부를 공연한다. 양성원은 “유명한 첼로 레퍼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었다”며 “첼로 애호가들에게도 신선하게 들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끊임없이 레퍼토리를 연구하며 확장하는 연주자라는 의미에서 ‘클래식계의 학구파’로 통하는 양성원은 코다이(2000)를 시작으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2005)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2007) 등을 발표했다. 최근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의 브람스 첼로 소나타와 슈만 작품 모음집(2014), 트리오 오원과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2015),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2016) 등을 선보였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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