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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00’ 조승연 “7개 국어, 외국인 여자친구와 싸우며 습득”

작가 조승연이 7개 국어의 비결을 밝혔다.

사진=KBS




4일 방송되는 KBS 2TV 퀴즈프로그램 ‘1대 100’에서는 조승연이 출연한다.

MC가 “영어는 제임스 본드, 프랑스어는 알랭 들롱에게 배웠다고?” 질문하자 조승연은 “13살 때 미국을 처음 갔다. 미국 남성성의 아이콘이 누군지를 찾아보니까 제임스 본드가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그 제스쳐와 표정, 말투를 따라했다”고 답하며 영화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에 극 중 명대사를 따라해 보였다.

이어 MC가 “프랑스, 알랭 들롱은 어떻게 하신건지?”라고 질문하자 조승연은 “프랑스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이야기할 때 무지하게 느끼하다. 그런데 그 느끼한 말을 진짜로 한다는 게 너무 멋있다”고 답하며, 감명 깊게 본 프랑스 영화의 남주인공을 사뭇 진지한 태도로 재연해 100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외국인 여자 친구와 싸우면서 언어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승연은 “싸우기 시작하면 설명이나 변명을 위해 단어를 끌어내면서 찾지 않나. 거기다가 상대편보다 빨리 이야기해야 하니까 검투사 훈련장 같이 언어가 단련 되더라”며 7개 국어를 할 수 있었던 비법을 밝혔다.



이어 MC가 “어느 나라 여성분과 싸웠을 때 언어를 가장 빨리 습득했는지?”라고 질문하자 조승연은 “프랑스가 말로는 세계 최고다. 엄청난 속도로 혼나고 있는데 그 문장 하나 하나가 다 아름답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내 심장에 그냥 일반 칼이 아닌 스테이크 칼로 두 번 정도 금을 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S ‘1 대 100’의 또 다른 게스트로는 가수 예은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밤 8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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