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교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조셉 윤의 은퇴로 공석이 된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및 대북정책 특별대표 대행을 수행한 마크 램버트가 최근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으로 업무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일본을 전담하는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 등 ‘3인 체제’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공식 직제로 신설된 것인지,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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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은 조만간 한국 등 동북아 순방에 나설 비건 특별대표를 보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한 소식통은 “그동안 대북 관련 업무를 계속해온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이 비건 특별대표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6·12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 실무자로 참여한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은 후속협상을 총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무부의 ‘포스트 싱가포르’ 워킹그룹의 멤버로도 활동하는 등 대북 업무를 전담해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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