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제8대 위원장으로 최영애 전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4일 임명됐다.
최 위원장은 역대 인권위원장 가운데 첫 여성이자 법률가 출신이다. 오는 2021년 9월3일까지 3년간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해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한 주역으로 손꼽힌다. 성폭력특별법 제정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법과 제도 등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1993년에는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신임 위원장의 취임식은 5일 인권위 청사 인권교육센터별관에서 진행된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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