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한독(002390)은 4일 공시를 통해 조정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영진·김철준 대표 체제에서 김영진·조정열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조 사장은 김영진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한독을 이끈다. 조 사장에게 대표직을 넘겨준 김철준 전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연구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한독 이사회 사내이사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 사장은 의약품뿐 아니라 소비재, 예술,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하고 유니레버 코리아와 로레알 코레아를 거쳤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역임하며 제약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이후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 갤러리현대와 K옥션 대표, 카쉐어링 업체 쏘카 대표로 활동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조 사장이 의약품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아 온 만큼 한독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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