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 같은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와 ‘책 플러스 네트워크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서점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신간 등 도서관에 없는 책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으로 대출한 뒤 도서관에 반납하면 도서관 자료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현재 용인시 등 수도권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광역 단위로는 부산이 처음이다. 올해는 9개 구·군, 12개 공공도서관, 50개 서점이 참여하며 내년에는 모든 구·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점과 독서동아리, 작은도서관을 연계하는 ‘책 플러스 네트워크 사업’도 시행한다. 독서동아리가 서점에서 책과 공간을 제공 받아 독서 토론을 한 뒤 동아리 활동에서 읽은 책을 작은도서관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2018 책의 해’ 대국민 우수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책, 서점, 독자, 도서관의 선순환으로 독서 생태계가 활성화해 시민 모두가 책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도록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