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년의회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의원의 질의에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정을 세대 인지적 관점으로 개선하고, 정책을 수립할 때 반드시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의무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시 사업에 청년기업, 마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직속 ‘청년자치부’를 만들어 청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노량진 학원가, 고시원, 도서관에서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청년, 월세를 벌기 위해 편의점에서 밤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보면 어찌 마음이 편할 수 있겠느냐”며 “오늘의 현실은 기성세대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렵기에 청년세대에게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기회를 넓혀주는 게 기성세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앞서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한달살이를 한 바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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