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중국과의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중국에 65-71로 패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에 도전하던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남측 선수들은 4년 만에 다시 중국에 패권을 내줬다.
다닝ㄹ팀은 박지수와 북측 로숙영의 트윈타워를 출동시켰지만 중국의 공세와 압박 수비에 물리며 초반부터 쉽지 않은 대결을 펼쳤다.
경기 시작 4분 동안 무득점을 이어갔던 단일팀은 박지수의 득점과 임영희의 연속 득점음로 6-10까지 따라 붙었다. 중국의 압도적인 높이에도 불구하고 박지수와 임영희의 활약 속에 단일팀은 1쿼터를 22-23으로 마쳤다.
관련기사
2쿼터에서는 달아다는 중국과 추격하는 단일팀의 흐름이 계속됐다. 박혜진의 3점 슛으로 32-32 첫 동점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38-38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몰아 3쿼터 시작 후에는 임영희가 득점하며 첫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로숙영이 3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위기 속에 3쿼터에 다시 5점을 뒤진 단일팀은 4쿼터에 다시 추격의 기세를 올렸다.
59-60으로 1점 차까지 다시 따라간 단일팀은 마지막까지 중국을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차를 벌린 중국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농구 3-4위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