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역주행을 시작한 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딸을 지키기 위해 15년 전 약속한 살인을 완수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주 도서시장은 소설, 에세이, 인문서의 삼파전 양상을 띄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신간 ‘열두 발자국’과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나란히 한 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16위로 상위권에 재등장했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 대화를 엮어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지난주에 이어 각각 2위와 6위를 유지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고,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기 고양이 ‘꼬부기’와 ‘쵸비’의 일상을 담은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는 10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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