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제주지역에는 이미 태풍 특보가 내려졌다.
22일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60㎞고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제주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근무태세를 비상 2단계로 전환하고 전 공무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행안부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 전국적으로 28개 항로 여객선 43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국내선 37편과 국제선 2편이 결항했으며, 22일과 23일 이틀간 총 75편이 결항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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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는 제주~오사카, 제주~구이양 등 국제선 2편과 제주~김포 등 국내선 37편이 결항하고, 23일에는 오사카~제주, 구이양~제주 등 국제선 2편과 국내선 34편이 결항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일부 노선 스케줄을 조정했다. 이번 태풍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못하는 항공편은 총 54편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태풍 상황에 따라 단축 수업, 휴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학교에 지시했다. 23일 제주지역 14개 학교는 휴업에 들어가고 77개 학교가 등교시간을, 55개 학교가 하교시간을 조정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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