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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후보 이선희·노태악 등 20명으로 압축

11월 김소영 대법관 후임 인선

추천위, 다음달 3명 남짓 추려

이선희 성균관대 교수




오는 11월2일 퇴임하는 김소영 대법관 후임 후보가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0명으로 압축됐다.

대법원은 22일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 41명을 천거해 이 가운데 20명이 심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심사 동의자는 법관 17명, 변호사 2명, 교수 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 법원장, 이 교수를 비롯해 문형배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윤준 수원지방법원장 등 상당수가 대법관 자리에 재도전하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천거를 진행했다. 추천위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심사 대상자 20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3명 이상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특히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 교수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달 노정희 대법관 취임으로 여성 대법관이 역대 최다인 전체 13명 중 4명이 됐는데 이를 불과 석 달 만에 깨기는 김 대법원장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새 헌법재판관으로 내정된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의 경우도 36명의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이었으나 헌법재판소 구성 다변화라는 가치 아래 결국 최종 승선에 성공했다.

노 법원장 등도 유력 후보로 지목된다. 노 법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혔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이다. 양승태 사법부 특별조사단 일원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제출한 여러 의견을 추천위 회의 전 위원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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