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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관세 부과하면 中성장률 0.2%p 하락”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16명 대상 설문

미국 성조기(왼쪽)와 중국 오성홍기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중국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애널리스트 1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양국이 관세 부과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0.2%포인트, 내년에는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상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고 중국은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맞서고 있다.



별도로 발표된 이코노미스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6%, 내년은 6.3%로 예상된다. 이는 추가 관세 위협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ING은행 홍콩지점의 중화권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팡은 “무역전쟁의 피해는 수출에 국한되지 않으며 글로벌 공급망도 붕괴시킬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중국 제조업체들은 투자와 사업 확대를 주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미 인프라 사업의 확대와 감세 조치를 포함해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조치들을 발표한 상태다. 또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지방 정부에는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채권을 신속하게 발행하도록 독촉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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