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직구 구속 저하로 고전한 끝에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 4이닝 3실점 했다. 1대3으로 뒤진 4회 말 공격 때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2대5로 지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27이다.
류현진은 105일 만의 부상 복귀전인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탈삼진 4개를 뽑았으나 4피안타(1피홈런)로 3실점 했다. 1대0이던 3회 2사 2루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초구 커브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시속 142㎞ 직구를 통타당해 투런 홈런을 뺏겼다.
이날 투구 수 72개 중 직구는 20개뿐이었다. 이마저도 평균 구속은 시속 143㎞에 머물렀다. 145㎞를 넘은 공은 3개뿐이었다. 변화구로만 상대를 유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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