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이런 경우에는 납작 엎드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며 국회 특활비 폐지 의사를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회동에서 “특활비를 안 쓰시겠다고 신문에 다 나왔다. 다들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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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사전에 여러분 뜻을 다 수렴했다”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의논하는 절차를 생략하면 이상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국회가 신뢰 못 받는 정부기관 중 최하위라는 얘기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첫째는 협치국회, 둘째는 일 잘하는 실력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 소위 정례화가 원내대표 간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위원장단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특활비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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