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남 진주시 소재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로 ‘태극형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14일 밝혔다.
태극기의 작도법에 따라 새롭게 조성된 정원은 그 규모가 가로 57m, 세로 34m이며 중앙의 태극문양은 200㎡, 각 모서리에 자리 잡은 건곤감리는 각각 40㎡로 전체 1,938㎡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태극형 정원에는 그동안 조경수 및 잔디의 육종연구를 통해 개발된 우수 품종을 활용했고 새로운 묘목으로 다시심기 및 보충심기해 더욱 깔끔한 형태로 거듭났다.
태극기 깃면 흰색 바탕에는 녹색기간이 긴 토종 잔디를 심었고 태극도형에는 태극문양에 맞도록 푸른색(사철나무)과 붉은색(홍가시나무)을 띄는 나무를 식재했다.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건곤감리 4괘에는 조경수 연구에서 개량된 꽝꽝나무를 식재해 사시사철 싱그러움을 볼 수 있게 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새롭게 단장한 태극형 정원은 연구소를 견학하는 관람객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산림과학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주중(월~금)에만 개방된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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