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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조사고 없을까요? 설치비용은 얼마죠?” 혁신금융에 높은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 페이콕의 ‘QR’코드를 이용한 결제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인터넷 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현장방문에서 신개념 금융서비스를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바뀐다’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에서 인터넷은행을 통한 전세자금대출, QR코드를 활용한 상품 결제 등을 체험했다. 먼저 카카오뱅크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모바일로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는 과정을 업체 관계자로부터 들었다. 문 대통령은 “전월세 계약이 진정으로 체결이 됐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물었고 카카오뱅크의 박신건 매니저는 “고객이 서류 이미지를 촬영해서 보내오면 심사센터에 있는 직원이 확인을 하고 확정일자가 있는 것까지 확인을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실생활에서도 실제로 눈으로 서류를 확인해도 위조 사고가 있을 수 있는데, 이미지로 하면 위조 확률이 더욱 커질 것인데 그런 사고는 없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 매니저는 “아직까지 그런 사고는 없다”며 “이미지로 제출을 해도 밑에 발급번호가 있어 점검을 할 수도 있다. 소득의 경우에도 고객이 제출한 이미지 서류와 건강보험공단에서 가져온 것을 비교해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케이뱅크의 계좌 개설을 지켜본 뒤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페이콕 부스를 찾았다. 이 곳에서 QR코드로 제품을 결제하는 것을 체험한 문 대통령은 “이렇게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랄까. 설치 비용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업체 관계자는 “만원대”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만원에 앱만 설치하면 된다고요?”라고 되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실제 이게 얼마나 활용되고 있나”라고 묻자 업체 관계자는 “근래에는 2,100여개 정도 설치됐고 홍보만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판매자들, 소상공인들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결제수수료가 낮은 것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업체에 따르면 페이콕으로 결제를 하면 연매출 3억 미만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가 없고 3억 이상은 0.3%, 5억 이상은 0.4%에 불과해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크게 낮다. 문 대통령은 “정말 이렇게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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